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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발족 우주항공청, 한국의 NASA 될 수 있을까
    • 작성일2024/01/23 10:07
    • 조회 132

    2024.01.23. [중앙일보]

     

    인구 11만 소도시, 경남 사천의 숨결이 거세지고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발의된 지 9개월만인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부터다. 오는 5월이 되면 ‘한국판 NASA’(미 항공우주국)라 불리는 우주항공청(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이 사천에서 공식 출범한다.

    지난 12일 찾은 사천시 곳곳엔 흥분의 흔적이 역력했다. 아직은 서울~사천 간 오전 오후 각 한 차례만 민항기가 오가는 한적한 소도시이지만, 공항 주변에선 오전부터 제트기 굉음이 귀를 찢었다. 국산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험비행 소리였다. KF-21 양쪽으로 FA-50 두 대가 호위하면서 비행하느라 제트기 소음이 더 컸다. 사천공항은 민·군 겸용 공항이다. 사천시청 앞 하늘엔 ‘경축,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라고 쓴 애드벌룬이 떠 있고, 거리 곳곳에 시민단체들이 내건 축하 플래카드들이 걸려있었다.
     

    최준호 과학 전문기자, 논설위원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3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