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한화오션 상무 "함정 MRO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 작성일2024/1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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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뉴스웨이]
한화오션, MRO 사업 분야별 준비 박차"설비확보 및 기술력 강화 노력 지속할 것"
한화오션 김대식 상무. 사진=황예인 기자
한화오션이 국내 MR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비 확보와 자재관리 강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해군 니즈에 걸맞은 기술력을 갖추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관련 기술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12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MRO 국제컨퍼런스(KMROcon)'에 참석했다. 이날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함정 MRO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상무는 우선적으로 MRO 개발 사업에 있어 '인력 감소'를 현 문제로 꼽았다. 특히 함정 특성상 작업자가 좁은 환경에서 일하기 어려울뿐더러 자동화 지원을 받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하나의 숙제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설비 확보 추진도 MRO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우리 군이 필요한 시점에 설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선소 내 전용 시설을 구축하거나, 정비설비 최신화·자동화와 정비공장 신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조선소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재관리 경우 해군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게 김 상무 설명이다. 그는 경상남도 지역의 장비 부품 업체가 많이 포진돼 있다는 점을 고려, 이를 활용해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경남지역에 1000개가 넘는 장비·부품 업체가 포진해 있어 생산체계만 잘 갖춰지면 필요한 부품들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문제 발생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대처를 위해 기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MRO 핵심 기술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여부다"라며 "화상회의 등 원격 지원을 통해 기술자들과 네트워크를 원활하게 형성하며 문제를 바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상무는 "함정 MRO 개발 수행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항상 전시 태세가 준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선사 입장에선 신조사업에 대한 기술력이 향상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사업에 대한 진출 기회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이 국내 MRO 사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부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달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두 번째 MRO 사업 성과를 챙겼다. 이를 계기로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 동맹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황예인 기자
출처: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4111214514664624